사랑이여 돌아오라.
-김영한
다리를 휘어감는 여자처럼 안개가 드리우는 날에는
흐릿하지만 더욱 또렷하게 다가오는 저 산 그리메
모든 신경을 일으켜 다가와 숨가쁜 너의 곡선미는
산도 절정의 오르가즘을 토해내며 유혹하고
마지막 벨벳 실루엣마저 벗어버렸다.
잘록한 허리 보이며 모로 누워 삐친적 투정이며
다시 돌아와 사랑해 달라고 보채고 또 보챈다.
(산꾼이 카메라를 들고 외도를 하니 산은 허리 잘록한 산그리메를 보이며
다시 돌아오라는 유혹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고 적다.2007.4.14)
우포 ⊙ 사랑이여 돌아오라.(자작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