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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선회의 명칭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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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날짜: 2009.12.02 16:52:09 조회:6475 추천:111 글쓴이IP:211.109.12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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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회의 명칭에 대하여
부산에 살다보니 회를 많이 먹게됩니다.
그래서 왠만한 이름은 많이 알게 되지요.
최근에 지인이 "줄가자미"를 "이시가리"라는 것을 보고
의문이 들어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일본어 "이시"는 "돌"을 의미하기 때문에 "돌가자미"가 맞을텐데하고
말끝을 흐렸습니다.제가 확실히 모르는 상태에서 아는 척하는 것도
멋적은 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줄가자미"를 "이시가리"라고 하는데
"이시가리"의 원래 일본어 표현은 "이시가레이"가 맞고
"이시가레이"는 "돌가자미"가 맞습니다.
줄가자미의 일본말은 "사메가레이"입니다.
조사를 해보니 통용되는 명칭과 실제 학술이름이 다른 것이 많았습니다.
넙치(광어),쥐노래미(게르치),조피볼락(우럭),진주담치(홍합)
방어(히라스),보리새우(오도리) 등등...
사실 광어라는 말보다 넙치가 훨씬 좋은 이름이고 또 바른 이름인데도
불구하고 굳이 광어라고 표현하는 것은 사실 몰라서 그걸 겁니다.
그리고 "뼈째썰기(세꼬시)"는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날갯살"을 의미하는
"엔피라"는 뱃살로 잘 못 알고 있는 분도 많지요.
단지 사투리인 다금바리는 일본어로 잘 못 알기도 하고
참돔은 "마다이"인데 족보도 없는 "아까다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부산에 사는 우리가 제대로 배워서 제대로 불러봅시다.
일본말이나 족보도 없는 이상한 말보다는 우리말이 좋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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