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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주촌면 천곡리 이팝나무 천연기념물 307호
이 나무의 나이는 500년 정도로 추정되며,높이 17M,밑둥의 둘레는 6.9M이고 지상 1M 높이에서 두갈래로 갈라지고 가슴높이
둘레는 동쪽의 것이 4.2M,서쪽의 것이 3.5M이다.
여름이 시작될 때 때문에 입하목(入夏木)이라고 한다.이팝나무라는
이름은 입하목에서 변했다고 하고,꽃이 필때 나무 전체가 하얀꽃으로 뒤덮혀 이밥, 즉 쌀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도
한다.
이팝나무에 꽃이 만발하면 그 해는 풍년이 들고,시름시름 피면 가뭄이 오고,잘 피지 않으면 흉년이 든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이팝나무는 물이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로 비의 양이 적당하면 꽃이 활짝피고 ,부족하면 잘 피지 못하는데서 비롯된 전설로
생각된다.
김해에는 주촌의 천곡리와 한림면 신천리의 이팝나무가 유명한데 천곡리의 이팝나무는 수령 500년 정도이고,신천리의 이팝나무는
650년인데 오늘 가보니 천곡리의 이팝나무는 만개한 반면,신천리의 이팝나무는 아직 수줍은 상태였다.
꽃이 만개한 절정의 순간을 보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잎이 보이지 않게 순백(純白)의 꽃으로 뒤덮인 이팝나무의 웅장하고
멋스럼움은 뭉게구름과 앙상불을 이뤄내고 있어서 처음 보는 이에게는 감탄을 금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이 이팝나무의 보존환경은 너무 안쓰럽다. 덩치 큰 줄기를 겨우 둘러싸고 있는
돌계단이 고작이고 3층 건물로 지어진 마을 회관이 너무 가까이 붙어 가지가 뻗어나갈 수 없게 되었으며, 낡은 창고에 불과한 농협건물로
뻗어나가는 가지는 아예 잘라버렸다. 마을회관과 농협건물 때문에 거의 나무가 가려 있으며 산 쪽에서 내려보는 경관도
마찬가지이다. | 
이팝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