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중심의 개별종목 발굴과 매매에 능한 직장 후배(MS.K)가 있었습니다.
회사에서는 대형주 매매 위주였고, 아침 회의시간에서 중소형주를 언급하면
질 낮은 불량식품을 입에 올리는 모양만큼이나 멀리하는 아침 회의분위기였습니다.
직원동료들 사이에서 별종이었으니,후배직원 본인도 스스로 위축되어 눈치를 보더군요.
그때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격려했습니다.
이후 저는 다른 지점으로 옮기게 되고 이후 상황은 모르게 되었습니다.
문득 오늘 아침에 이런 메시지가 왔네요.
차장님....
재작년에 지점 워크샵 할때...자기 목표란에....제가..
"3년안에 경남 1등 하기 " 적었을때......정말 거의 모든사람들이 비웃었었는데...
지금은 완전 잊혀져서 사람들 기억도 못하겠지만...
저 혼자 목표이긴 해도.......이번에 약속 지켰습니다..
별껀 아니지만...차장님은 제 기분 좀 아실꺼 같아서....인사 올립니다....(그래도 저 많이 응원해주신분이셔서)
약속...지켰습니다...그리고 그때 응원 감사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답신을 보냈습니다.
장하다.그리고 축하한다.
그동안 어떻게 했을지 눈에 선하다.
내가 볼때 넌 원래 준비되어 있었다.
너 자신의 능력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이 맞춘 기준에
너를 집어 넣어려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이젠 네가 기준이다.
모두 너를 따라오게 해라.
그리고 건강도 항상 생각하고..화이링~~~~~~~
이후 그의 답신
압....넘 높게 평가해주신거 아입니까.ㅋㅋㅋ
암튼.....차장님 고맙습니다....
열심히 할께요...^^
마지막으로 제가 보낸 답신입니다.
사실 그대로다.
솔직히 너 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을 별로 못봤다.
그걸 호불호를 떠나 객관적으로 보았을 뿐이고...
그렇다고 기고만장해서 머리 너무 치켜들지 말고,
이럴때 겸손해지면 보기 더 좋은 것이니깐.....
그리고
세상이라는 것이 자꾸 변하게 되니깐
회사의 정책이 변하게 되고,
그래서 다른 방향의 능력을 원할 수도 있다.
내가 이 나이에 CFP 공부하니깐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던데
걸리고 떨어지는게 중요한게 아니다.
내가 나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다.
나는 지금도 나아간다.
나아가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다.
삶은 절반은 욕심을 채워 행복을 얻고,
절반은 욕심을 비워 행복을 얻기에,
절제와 배려로 네 자신을 잘 다스리고 경영하기를....
마지막 그의 답신
진짜 와닫는 말씀입니다....
깊이 심어 두겠습니다....
저도 나아가 볼께요....제 나름대로......
차장님도 화이팅 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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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멘토의 기분을 느끼게 된 느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