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50이니 다소 정적인 운동으로 변경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던 참에
국궁을 만났습니다.

무엇이든 시작하면 책부터 들여다 보는 습관 때문에

"새롭게 읽는 조선의 궁술,
마음을 쏘다, 활"을 구입했습니다.

오늘 구덕정에 가서 상세한 안내를 받고 가입했습니다.
흡사 산장같은 산속의 활터와 건물은 저에게 별장이 하나 생긴 느낌입니다.

처음 강궁의 빈활의 시위를 당겨보았는데 팔이 부들부들...
다음엔 상대적으로 약한 활을 당겨보았더니 그런대로 견딜만했습니다.

향후 한달간 정도는 궁도인이 되기 위한 팔의 근육만들기 부터 시작되겠죠.
업무중에도 악력기를 만지작거려야겠네요.

등산으로 시작하여 시,사진,차,술,여행,영화,역학,문화유산답사,
아마추어무선,독서,정신문화,유불선을 거쳐
이제 행복한 한량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