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흑역사

 

한글은 1446년에 발표되었지만,진정으로 널리 쓰이기 시작한 시기는
17세기 한글소설 홍길동을 제외하면 18세기 이후입니다.

세종이 만들었지만 조선 왕실과 지배층에게 외면당합니다. 
첫째, 이유는 단종을 죽이고 세조가 등장한 이후 성삼문 등
한국창제에 참가한 집현전 학자들의 대거 숙청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연산군때 한글대자보가 붙었는데 한글서적을 불태우는 "한국판 분서갱유"가 있었죠.

결국 궁궐 여성들이 사용하니 "암클"이라는 비하와 "절간의 중글" 소리를 듣습니다.

1940년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으로 한글 사용자체를 금지하면서
조선어학회사건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승만 정권은 한글간소화정책으로 한글철자법을
19세기 성경식으로 돌리자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한글로 표현된 글자의 70%가 한자어이기 때문에 한자를 가르쳐야 한다며
한글을 한자에 종속시키려는 노력도 보입니다.

한글은 이제 경우 70년에서 100년정도 사용한 "젊은 글"입니다.

한글날은 1991년 이후 22년만인 2013년 오늘부터 공휴일이 되었습니다.

이젠 자존심을 내세우고 더 당당하게 한글을 사용합시다.

한글은 어떡 흑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글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