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평생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이유 / 김영한

서론

그동안 내 개인적으로는 평생교육을 지향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그 필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를 난 세상을 우아하게 살고 싶었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즉 풍류적인 삶을 추구하고자 하였다.

그래서 숭실대 최은수 교수님의 평생교육경영론과 내가 실제 경험에서 발견한 지혜들을 섞어서 그 이유를 살펴보고자 한다.

단순하게 생각해도 급변하는 사회변화에 따른 적응이라는 사회성 강화와 개인과 집단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요즘의 추세는 노우 훼어와 집단지성이라는 뇌끼리의 섹스처럼 다양한 정보를 주고 받는 SNS가 보편화되어 더욱 빠르게 정보가 전파되고 전달된다는 측면에서 그 환경과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그럼 본격적으로 평생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를 살펴보자.

본론

평생교육이 현재 사회에서 중요한 이유와 미래사회에서 강조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이다.

첫째,시대 사회적 요청과 둘째,학교 교육의 한계에 따른 학교교육의 요청이다.

여기서 개인적으로 강조하고자하는 부분은 놀이하면서 배우는 호모루덴스처럼 개인의 삶의 질을 우아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풍류생활의 방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1.시대 사회적 요청을 보면

(1) 사회변화의 가속화이다. 데이터가 쌓여 정보가 되고 정보가 쌓여 지식이 되며 지식이 쌓여 지혜가 된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데이터가 끊임없이 생성되고 있으며 그 양도 가속화된다. 어제까지 당연시되었던 지식이 오늘은 새로운 논리와 데이터가 만나 새롭게 정립되는 경우도 많다. 좀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저장도구들이 등장한다.그런 사회변화에 발 맞추어 살려면 평생교육이 답이다.

(2)평균수명 연장으로 인한 인구의 증가이다. 평균수명이 60살이던 시절엔 학업은 10대에 끝내고 18~20살 때 결혼을 하고 30살이 되면 여자의 경우 시어머니가 되었다.그런데 요즘처럼 100세 시대엔 30살에 결혼을 하고 일반적인 학업은 30대까지도 이어진다. 여자의 경우 평균수명이 60세 시절엔 30세때 시어머니가 되었지만 이젠 새색시가 된다. 인생의 후반부만 수명이 연장된 것이 아니고 세대별 중간중간의 수명까지 늘어난 것이다. 고령사회는 예전에는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Fat-tail을 의미한다. 특히 65세 이후 자신의 몸을 점점 컨트롤하기 힘들어지는 나이의 새로운 세대가 많이 증가하였다. 이들이 배운 과거의 지식에 새로운 교육이 필요한 것이며 그 나이에 맞는 새로운 여가활용을 위해서도 학습은 필요하게 된다.

(3)과학지식 및 기술의 진보이다. 오디오 음악생활도 예전엔 하이파이 콤포넌트면 최고였지만 효율과 합리를 따진다면 LP와 CD를 넘어 이젠 MQS시대이다. 플레이어 또한 PC-fi나 Net-fi로 진화하였다. 수십만곡을 단 한 개의 USB디스크라는 외장하드에 저장하면 된다. 카메라 또한 필름에서 디지털로 대세는 변화되었고 디지털내에서도 미러리스 등 새로운 방식으로 진화 중이다.

(4)정보통신 수단의 발달이다. 요즘 스마트폰을 활용하지 못해도 살수 있지만 스마트폰만 제대로 활용해도 많은 것을 해결 할 수 있다.이젠 스마트폰이 사람의 신체기관처럼 붙어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카메라 하나씩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전국민의 파파라치화가 되었다. 이젠 교통신호 무시 혹은 경범죄등 사소한 실수도 찍힐 염려가 있다. 찍히는 순간 SNS로 급속히 퍼지면 짧은 시간내에 불특정 다수로부터 욕을 먹어야 하는 시대로 변화되었다. 또한 24시간 일에 묶이게 하는 부작용과 운전을 하면서 스마트폰을 조작하여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최근 내가 읽고 있는 대망의 경우 36권인데 이북(e-book)으로 읽고 있다.서점에 갈 필요도 없이 당장 다운로드 가능하다.책값은 종이 책값의 1/5이다.

(5)여가 생활의 증가이다.예전엔 토요일도 출근하였다. 오전만 근무를 하여 반공일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지금은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간 여가생활의 시간이 생겼다. 여기에 대체휴일 제도까지 생긴다고 한다. 나의 경우 다양한 취미생활을 한다. 풍류라는 이름으로 4가지의 카테고리가 있다. 첫째,지혜와 관련된 독서클럽,불교대학,영화,역학공부가 포함되고 둘째, 자연과 관련된 등산,여행,문화유산답사,여행사진,국궁을 하고 있으며 셋째,예술과 관련된 서예,사진,영화,음악감상(넷-파이),시작(詩作) 등이며 넷째, 사람을 만나는 인생과 관련하여 다양한 클럽의 사람들과 만나며 요즘은 약간 시들해졌지만 HAM이라는 아마추어 무선도 즐긴다.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위의 활동들 일명 智,自,藝,人은 나의 삶을 우아하게 만들어 풍류로 이어진다.

(6)사회,경제적 생활양식의 변화이다. 내 개인적으로는 사회적으로는 보수적이지만 경제적으로는 진보성향으로 보인다.GDP와 GNP만 따지는 국가경제는 이제 국민들의 GNH(국민행복지수)도 병행 고려해볼 시기가 되었다.장례문화도 매장에서 화장으로 많이 바뀌었고, 과거 농경사회에서 정보통신의 사회로 바뀌면서 핵가족 이후 지금은 1인가족시대가 대세이다. 사회적 여건에 맞는 제도와 행정이 필요해졌다.

(7)정신과 육체의 불일치로 인한 정신적 위기다. 부탄 같은 나라는 너무 빠른 근대화는 가족을 흩어지게 하고 전통을 잃어버릴 우려가 커서 일부러 속도를 늦춘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부탄처럼 살수는 없지만 빨라도 너무 빠르다. 물론 빨리빨리문화의 순기능도 있었다. 그런데 요즘 우리주위를 살펴보면 패륜범죄와 돈이 권력이 된 비이성적 세상이 되어 인감의 존엄보다 자본주의의 부속품이 된 인간들이 넘쳐난다.이런 부분을 고려하여 선량한 시민으로 깨우치는 것 또한 교육의 몫이다.

(8)직업의 전문성 요구다.사실 회사의 업무를 위한 재교육은 회사에서도 많이 한다. 그러나 모든 걸 회사가 다 제공할 수는 없다.나는 다양한 취미활동과 학습을 통하여 깨우치는 부분도 많다. 누군가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는데,나는 가을을 단풍놀이 하기 좋은 야외활동 계절이라고 보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독서는 계절은 언제인가? 4계절 내내 독서의 계절이다. 그러므로 독서는 그냥 생활이다.1년에 대략 100권은 읽는 것 같다.이렇듯이 이젠 놀이를 위해서도 직업의 전문성을 위해서도 평생학습은 당연한 것이다.지락막여독서라고 했다. 사실 독서만큼 즐거운 것도 없다.

2,학교 교육의 한계에 따른 학교 교육의 요청이다.

(1)학력 중심의 교육에서 오는 사회병폐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대부분은 실용이다. 즉, 배워서 밥먹고 생활하는데 필요한 지식 중심이다. 나는 지혜를 위해서 1년에 100권을 책을 읽기도 하지만 불교대학도 다니고 역학도 배웠으며 1달에 한번은 꼭 영화를 보러간다. 나에게 있어 영화는 종합예술도 되지만 지혜의 창구이다.상상력을 가르치는 학교이다. 사실 학교에서 전인교육을 위한 다양한 지혜를 가르치고 배우면 좋겠지만 우리나라 대학교 입시경쟁처럼 마음과 현실이 극명하게 달라서 현재로서 이 부분은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개인이 별도로 노력해야한다고 본다.

(2)지식 중심의 교육으로 인한 한계다.나는 이부분이 우리나라가 OECD자살율 1위의 근본원인이라고 본다.사실 내 개인적으로도 처음부터 취미생활(智,自,藝,人)이 이렇게 많지는 않았다.나는 취미생활도 평생교육으로 보는 사람이다.IMF를 거친 후 내가 앞으로 살아갈 방향을 잡으면서 이렇게 변화가 되었다. 그래서 증권회사에 다니지만 경영학이나 회계학 혹은 경제학은 제외하였다. 이미 밥 벌어 먹고사는 지식의 기본은 충분하였다.나에겐 지식보다는 지혜가 필요하여 문화교양학과에 입학 한 것이다.

(3)학습자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켜 주지 못하는 학교교육의 획일성이다. 학교교육은 어느정도 세월이 지나 임상실험이 끝난 커리큘럼을 가르친다. 나는 경제학 중심의 교육과 밥벌이 공부를 했지만 요즘 내가 납땜인두를 꺼내 아마추어 무선HAM의 안테나를 손질하거나 Net-FI의 더미와 보드를 만지는 모습을 와이프가 보고는 상업학교 출신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공업학교 출신이냐는 생뚱맞은 소리도 듣는다.이 글을 입력하는 이 순간,Net-fi의 음악을 듣고 있다.“좌충우돌 NET-FI”클럽이 나의 학교이다.

(4)학교 교육은 교수자 중심이다. 학비를 지불하고 교수는 가르치고 학생은 학과 습을 한다.그러나 평생교육은 집단 지성이 작동하는 것이다. 우리모두가 교수가 되고 우리모두가 학생이 되기도 한다.금일 독서클럽 독서토론회 일정이 잡혀있다. 이언 모리스 교수의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라는 책이다. 오늘 참석하는 사람들은 모두 돌아가며 서로의 의견을 개진하고 깨우친 점을 이야기 할 것이다. 수직개념에서 수평개념으로 바뀐 것이다.

결론

평생교육은 의무가 아니라 권리이다. 행복하게 살려면,우아하게 살려면 실용의 공부보다는 지혜의 공부가 필요하다.지혜의 공부는 스스로 찾아나서야한다. 평생교육은 삶 자체를 즐기게 해준다. 나이들수록 적은 돈으로 많이 사용할 줄 알게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나이가 들고 세월은 간다. 고상하게 우아하게 살려면 죽는날까지 자신의 내면을 보석 닦듯이 닦아야 한다.

등산의 최고봉이 유산(遊山)이듯이 평생교육의 최고는 유학(遊學)이다.다만 제대로 놀줄 알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