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박물관 부산전)일생에 몇번 접하기 힘든 문화피서를 찾아서
- 언제 : 2005.8.21
- 얼마나: 12:00~16:00
- 날 씨 :맑음
- 몇명:4명
- 어떻게 : 자가용 이용 가족과 함께(http://zaetech.com/san)
- 테마:관람
대영박물관 한국전 중 부산전이 진행중이다.대영 박물관 부산전은 8월은 휴관일 없으므로 언제든지 가도 무방하지만 상세내용은 아래와 같다.
△기 간:7월 26일~10월 9일(매주 월요일 휴관/단, 8월은 휴관일없슴)
△장 소:부산박물관(지하철 2호선 대연역 하차,유엔공원 옆)
△관람시간:오전 9시~오후 6시,입장마감:오후 5시(개관일은 오후 4시)
△관 람 료:일반 12,000원,중·고교생 8,000원,어린이 6,000원
※단체 30인 이상 할인
△문 의:051-622-4508,051-461-4438, http://www.busanilbo.com
△주 관:㈜솔대
△후 원:문화관광부,부산광역시,경상남도,주한영국대사관 부산일보사·조선일보사·부산문화방송
알다시피 부산박물관 가는 길은 지하철 2호선 대연동역 - 버스2구간, 택시기본거리/도보20분 정도이다.
부산문화회관 주차장에 주차하고 부산박물관으로 가서 한동안 줄을 길게 섰다.워낙 많은 인파가 대영박물관의 전시품들을 관람하고자 왔기 때문이다.그렇지만 그렇게 짜증스럽지는 않았다.관람 순서를 기다리는 것이 뭔가 진귀한 보물을 알현하기 위한 의식같았기 때문이다.한마디로 장사진이었다.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라고 명성높은 대영박물관에 소장된 335점이 부산에 왔으며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부터 아시아의 불교 유물까지 시공을 넘어 이곳 부산에서 볼 수 있다는 자체가 하나의 경이다.세계에서 유일하다는 UN묘지와 부산문화회관 중간에 놓여있는 부산박물관에 특별전시된 대영박물관의 전시품들은 나의 호기심과 기대이상을 채워주었다.
특히 ▲’불행의 미라’라 불리는 미라관, 성인 여자의 미라(이집트관) ▲알브레히트 뒤러의 멜랑콜리아(르네상스와 이후의 시대관) ▲청자진사채초화문대접(아시아관) ▲상아 소금그릇(아프리카·아메리카·오세아니아관) 등이 볼만한 베스트5라고 하고 보험평가액 5걸은 최고 기록을 보유한 뒤러의 ‘라우바흐의 초상’(약 67억원)을 비롯, ▲신아시리아의 정복군주 아슈르나시르팔2세상(약 57억원) ▲신아시리아 죽어가는 사자상 부조(약 38억원)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와 동정녀 마리아와 요한의 비통함을 표현한 생드니 크리스탈(약 38억원)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부처님의 자애로움을 그린 약사정토도(약 38억원) 등이다.
‘최고(最古) 유물 5걸’은 ‘눈의 우상’(기원전 3500~3300년경, 시리아 출토) ‘원주형 인장 여인과 항아리’(기원전 3000년경, 이라크 출토) ‘톱니무늬 장식석판’(기원전 3500~3000년경, 포르투칼 출토) ‘석제 구슬’(기원전 3000~2000년, 스코틀랜드 출토) ‘망치머리(기원전 3000~2000년, 영국 출토) 등이 꼽힌다.
그리고 우리 나라 18C 이재관이 그린 유학자의 초상화는 깡마른 얼굴에 빛나는 눈동자가 선비정신을 느끼게 해주었고 고려 시대 청자대접은 언제 보아도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했다.
기원전 2,600년 수금이라고 하는 하프,당당한 람세스 4세 석상, 청동의 헤르메스상, 다빈치가 세밀하게 묘사한 대머리 남자의 옆 얼굴,사자의 서라는 죽은 자를 심판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운반하거나 소장을 한 사람마다 저주가 닥쳤다고 하는 불행한 미라의 관,관세음보살상과 술의 신 디오니소스 대리석상,십자가에 못박혀 숨을 거둔 직후의 그리스도의 형상,미라 제작시 내장기관을 들어내고 그것을 개별적으로 보관하는 카노픽 항아리,아슈르나시르팔 2세 석상 등 아주 다양한 볼거리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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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품의 사진을 찍을 수 없어 눈으로만 보고 왔는데 맛배기라도 보려면 해당 사이트를 둘러보기를 바란다.
http://bmkorea.or.kr
대영박물관의 소장품은 영국에 국한된 유물이 아니다.그 옛날 영화를 누리던 대영제국이 전 세계에서 긁어모은 것 들이다.유물 하나하나에 얽혀있을 과거는 미스테리 첩보물을 대하 듯 신비스러움과 정복의 피까지 어려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일람을 권하는 것은 서구의 심미안과 문화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유물들을 통해 문화에 관심 있는 일반인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세계 문명의 주인공들을 눈 앞에서 만나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관람을 마치고 부산박물관과 UN묘지,UN조각공원을 둘러 본 후 부산문화회관에서 바라보이는 황령산 정상과 황령산 봉수대까지 들러보고 귀가했다.
자녀 중 학생이 있다면 가족과 함께 반나절 둘러볼 수 있는 좋은 문화유산관람의 시간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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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모든 것 속에서 자신을 만난다.
風流山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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